정읍시가 FTA(한미자유무역협정) 및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 값 폭등과 소 값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한우농가 지원을 위해 조사료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조사료 생산량을 늘려 사료 자급률을 높임으로써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줌은 줌은 물론 현재 60%에 그치고 있는 조사료 자급률을 연내에 90%까지 끌어 올려 생산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전년대비 25%가 늘어난 25만톤의 조사료 생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조사료 재배면적을 지난해 3025ha보다 24%이상 늘어난 4000ha로 확대한다. 이는 전북도 전체 조사료 면적의 15%에 해당된다.
특히 조사료 연결체장비, 제조운반비 사업, 경종농가 생산 장려금, 조사료 부존자원 재배 및 활용, 조사료 배합급여기 지원 확대(2011년 10대 →2012년 15대) 등 총 5개 사업에 134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또 시책사업으로 지역내 유휴 농지를 전수조사한 후 이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에 나선다.
지역에서 생산된 조사료, 볏짚 등 관외 유출 방지시스템을 구축, 유통업자들의 반출을 최대한 억제해 지역사육농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의 법인연결체 유통구조에서 중소농가에도 공급해 전체 축산농가가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사료 생산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시기별로 조사료 경영체, 농가, 법인조합 등을 대상으로 조사료정책, 조사료 이용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는 연시대회도 개최한다.
특히 조사료 생산성이 높은 대규모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조사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조사료 생산단지(500ha)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생기 시장은 “이번 대책으로 소 값 하락과 사료 값 폭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사육농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며 경종농가 소득효과 92억원, 조사료 배합사료 생산비 절감효과 210억원 등 총 300여억원의 수입사료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