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부가가치가 높은 새 소득 작목인 브로콜리 재배단지를 육성해 소득 창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시는 한미FTA 등 농업 여건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벼, 보리재배에 편중된 관내 농업형태를 개선하고자 브로콜리 재배단지 육성에 나선 것.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는 동군산 지역인 임피, 서수, 성산, 나포상담소 등 4개 상담소를 중심으로 지난 2월 브로콜리작목반을 결성하고 동군산농협(조합장 채수항)과 연계해 동군산농협 벼공동육묘장에 브로콜리 육모를 실시했다.
휴한기인 2월 하순에서 3월 하순까지 브로콜리를 육묘한 후 4월 중 작목반원에게 우량묘를 공급, 약 10ha의 고품질 브로콜리 생산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브로콜리 주산지는 제주, 제천, 평창 등으로 중국산이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군산시는 후발주자에 해당한다.
하지만 전년 시험재배에서 도출된 농가 예상소득이 벼, 보리 년2기작 대비 약 1.7배 이상 높은 소득을 올리는 걸로 조사된 만큼 동군산 지역의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재배한 브로콜리는 5월 하순부터 6월까지 출하될 예정이며 가을 재배는 7월 하순부터 육묘를 시작해 10월 하순부터 내년 1~2월까지 저장 출하할 예정이다.
한편, 브로콜리는 항암작용 및 비타민C가 레몬의 두 배로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참살이 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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