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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대안특성화고교 설립 추진... ‘뜨거운 감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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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대안특성화고교 설립 추진... ‘뜨거운 감자’ 부상
  • 김운협
  • 승인 2012.03.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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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중도탈락학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립 대안특성화고교(이하 대안고교) 설립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중도탈락학생들을 모아 인성 교육 등 특성화 교육을 시켜 정상적 사회생활이 가능토록 한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주변의 따가운 눈총과 함께 재학생을 ‘문제학생’으로 낙인을 찍는 것이라는 찬반여론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중도탈락학생들을 위해 9학급, 180명을 정원으로 하는 대안고교를 설립키로 하고 내달 중 설립안을 작성해 전북도의회에 제출, 의결을 거쳐 연내에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4년 3월1일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는 대안고교는 중도탈락학생에게 학습과 돌봄기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고 기숙사 시설을 갖추는 한편 현장실습 등 체험·인성교육 위주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될 전망.


또 꿈누리교실, 전주대안학교 등 민간시설과 사회복지법인 등에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수용하는 한편 학기 도중 일반학교 부적응 학생의 편입학생과 신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포괄하기 위해 전학년을 동시에 개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푸른꿈고교, 지평선고교 등 도내 대안교육 특성화고 형태로 운영되는 사립학교 3곳이 있으나 고등학교 학업중단 학생수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어 대안고교 추가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


그러나 자칫 대안고교 재학생을 ‘문제학생’이라고 낙인찍고 지역주민들의 님비현상, 체험·인성교육 강화로 인한 학교 적응여부 의문 등 부정적 시각도 높다.


실제 전국에서 대안고교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는 곳은 경남과 전남 등 2곳에 불과하고 대전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전주지역 고교 A 교사는 “인식의 차이는 있지만 중도탈락학생에 대한 교육도 일반학교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의무교육 과정은 몰라도 대안학교 운영을 고교까지 확대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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