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익산 등 4개 고도(古都)의 역사적 문화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육성하기 위해 고도의 핵심지역 중 일부를 특별보존지구와 역사문화환경지구로 지정했다.
이번 고도 지구지정과 고도보존계획 추진으로 문화재정책은 문화재의 점(點), 면(面)적 보존관리에서 공간적 관리 활용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다지게 됐다.
또한 문화재와 국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문화재정책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됐다.
익산시는 기존 문화재 보존 정책의 한계로 고도지역의 경우 문화재 주변은 낙후되고 난개발 돼 왔으나 고도육성정책을 통해 역사문화환경 보존과 함께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해 주민이 살기 좋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재창조 할 수 있는 고도육성정책의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익산시는 금마면 일원 121.3만㎡에 대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에 걸쳐 3,65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옥룡천 물길회복, 금마 도토성 발굴 및 정비, 전통상업?공방거리조성, 역사문화복합센터 등 17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2012 도민과의 희망 대화마당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익산 역사문화도시의 핵심사업인 고도 금마 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대선 공약사업에 반영돼 역점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 협력을 역설하고 향후 익산 고도지역 활성화를 위한 고도지역 관광자원의 발굴 및 활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익산시는 고도보존 지구지정 면적 및 사업규모의 추가적인 확대를 위해 오는 6월께 각계 전문가 및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추가 신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역사문화환경이 어느 지역보다 잘 보존돼 있는 익산시가 나머지 3개 고도와 차별화 되는 독창적인 고도로써의 위상 확대를 통해 관광 등 체류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익산시는 이번 지구 지정을 계기로 지역주민과 협력해 그동안 낙후됐던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후속 조치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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