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시민 ‘대한독립만세’ 그날의 뜨거운 함성 되새겨
제93주년 3.1절을 맞아 정읍시 태인면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됐다.
태인청년회의소(회장 이성기)가 주관하고 정읍시와 익산보훈지청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김생기 시장, 유성엽 국회의원, 김철수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족, 학생,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태인3.1기념탑에 헌화·분향하고 태인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태인 출신 3.1독립운동가 윤상홍 선생의 후손인 윤대식 유족대표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올해 독립유공자로 새로 추서된 안순구 애국지사 유족에 대한 건국훈장 애국장 전수 및 내빈 경축사 등이 진행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펼치면서 우리 선열들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되새겼다.
특히 태인사거리에서는 당시 우리 선열들이 일본 순사와 무장한 일본군의 진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항거하다 연행, 폭행, 총격 당하는 3.1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됐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정읍사국악단의 살풀이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태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을 선포한 후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번지는 가운데 태인 장날인 1919년 음력 2월 15일(양력 3월 16일)에 자주독립과 국권회복을 위해 일어섰던 선열들의 만세운동이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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