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스타항공(회장 이상직)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김포~쑹산 주(회 당 200석 미만) 운항권 중 이스타항공에 주 3회를 배분했다.
도심에서 가까운 공항을 이용하는 김포~쑹산 노선은 평균 탑승률 80%대의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능가하는 '황금노선'으로 꼽혀왔다.
특히 대만 쑹산은 타이페이 중심 상업지구와 3km 떨어져 있어 40km 거리의 타오위안 공항보다 접근성이 뛰어나 각 항공사들이 취항을 강력히 원한 곳이다.
실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 모두 노선을 신청했다. 따라서 이스타항공이 운항권을 따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운항권 배분에서 저가항공사 육성과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라는 측면을 가장 많이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대만 쑹산노선 TF팀을 구성해 운용기재와 취항시기 및 운항시간 등 구체적인 행정절차와 내부사항을 추진해 오는 4월 중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 취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은 “이번 김포-대만 쑹산 노선 운수권 확보로 또 다른 일자리가 많이 늘게 됐다”며 “군산공항이 하루 빨리 국제공항으로 승격돼 군산에서도 동남아 정기노선을 취항하는 그날이 이뤄지길 도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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