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00:13 (일)
AI농가 정상화 최소 3개월
상태바
AI농가 정상화 최소 3개월
  • 김운협
  • 승인 2006.12.04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아리 재입식 86일 소요-보상절차도 복잡... 피해장기화 이중고
익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농가들이 위험지역(3km) 내 살처분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병아리 재입식 등 정상화까지는 최소 3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

4일 전북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위험지역 살처분이 지난 3일 완료됐지만 발생농가와 오염지역 방역, 임상검사 등을 거쳐 병아리 재입식까지는 최소 86일이 소요된다.

위험지역과 경계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경계지역이라 하더라도 병아리 재입식까지는 최소 6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살처분으로 인한 소득원 상실과 향후 대책 미흡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위험지역의 경우 발생농가 살처분 완료일로부터 21일 지나면 경계지역으로 전환된다.

경계지역 전환 후 30일 동안 수시로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병아리 재입식을 위한 시험입식이 가능해진다.

경계지역은 오염지역 살처분이 완료되고 30일 후 닭과 오리의 임상·혈청검사결과 이상이 없으면 해제된다.
이후 재입식을 위한 시험입식이 21일 간 이뤄지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15일)에서도 문제가 없으면 본격적인 재입식이 가능하다.

발생농가 살처분이 완료된 시점이 지난달 30일임을 감안하면 병아리 재입식은 내년 3월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피해농가들은 자연폐사와 살처분에 대한 정부의 보상금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의 피해보상도 절차가 복잡해 조기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며 소득사업 중단에 따른 2차 피해는 보상이 힘들 것으로 전망돼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보상절차는 1차 AI 발생 1주전 시세로 보상액이 책정될 예정이며 살처분과 사료, 난좌 등 피해규모에 따라 익산시가 농가별 보상액을 산정해 도에 신청하면 지급된다.

하지만 익산시가 농가별 피해규모 파악과 집계 후 자체 피해보상심의위원회를 거쳐 산정된 피해액을 도에 신청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향후 방역활동 과정에서 추가 확산이 발생하면 기간이 연장돼 도내 양계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높다.

도 관계자는 “살처분이 완료된 만큼 추가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조속히 보상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2차 피해에 대해서는 학자금과 생계보상비 등이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