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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학부모 성추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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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학부모 성추행 파문
  • 소장환-최승우
  • 승인 2006.12.0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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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전학 미끼 애인각서 요구-대낮 술판까지 동행
교원단체총연합회 회원이면서 전교조 조합원인 사립학교의 한 교사가 전학을 미끼로 학부모에게 애인각서를 요구하고,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올해 온갖 추문으로 얼룩진 전북교육계에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14면
지난 1일 전주완산경찰서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교사의 추문에 대해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 고소장에서 처벌을 요구하는 문제의 교사는 도내에서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남·여 고교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학교법인 소속인 A여고에서 전입학 업무를 담당하는 L모(45)씨.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피해자인 Y(여·39)씨는 딸의 전학을 상담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Y씨는 L교사와 함께 이 학교 교장으로부터 사실상 전학승낙을 받을 때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상담을 이유로 L교사가 근무하는 5층 컴퓨터실로 올라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Y씨는 L교사가 자신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전학을 받아주기 어렵다면서 Y씨에게 ‘애인각서’를 요구하고, 신체를 더듬는 등 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L교사는 근무시간인 오후 2시 30분 무렵에 친구를 학교로 불러 Y씨를 차에 태우고 학교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전주 동부시장 인근 막걸리 집에서 대낮부터 술판을 벌였다.

L교사는 자신의 지인들을 불러들인 이 술자리에서 Y씨를 자신의 애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술을 따르게 했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Y씨는 딸의 전학문제만 성사되면 잊을 수 있다는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더욱이 L교사는 자신이 최종면접을 통해 전학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Y씨에게 딸만 술집으로 오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딸은 Y씨의 남편과 함께 나타났고, L교사는 태도가 돌변해 ‘전학 불가’를 고집했다. 부부는 술집에서 무릎을 꿇고 사정했지만 L교사는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Y씨는 허탈함에 모든 일을 남편에게 털어놓게 되면서 L교사는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소장환·최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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