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대구 중학생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경찰이 순찰과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이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에 ‘학교폭력 단속활동 강화 지시’ 공문을 통해 상습적인 교내·외 폭력에 대해 집중단속하고 구속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하달했다.
이에 경찰은 학교 폭력 우범지대인 학원가와 공원, PC방 등의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이 일환으로 지난해 12월29일부터 학교폭력과 관련한 설문지를 제작해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폭력 취약시간대와 장소 등을 파악해 순찰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순찰강화와 함께 예방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주 덕진경찰서와 완산경찰서는 학교폭력 신고사이트 ‘안전 드림(Dream)’과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에 대한 플래카드와 스티커를 제작해 각 학교에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덕진경찰서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자진해서 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교육기관과 협력해 예방활동에 더욱 중점을 둘 방침이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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