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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교통 노조 문제, 외부세력 개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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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교통 노조 문제, 외부세력 개입 우려
  • 홍정우
  • 승인 2011.12.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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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새만금교통 운전기사(노조원)들이 자주관리기업 설립 주장과 함께 촛불집회 등 시위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외부세력의 개입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외부세력들은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목적을 위한 논리로 오히려 지역 내 갈등과 반목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새만금교통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노조원 및 가족, 지인 등 40여명을 동원해 매일 저녁 부안군을 겨냥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달리 부안군의 입장에서는 노조측에 취업 문제 해결 등 모든 카드를 제시한 상태로 지역 발전과 선진교통문화 실현을 위한 대승적인 노조원들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외부 세력들이 새만금교통 노조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시위 현장을 누비는 등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실제 자주관리기업 형태로 운영 중인 청주의 우진교통 노조원 30여명은 지난 23일 새만금교통 노조의 시위에 가담, 각종 우려를 낳고 있다.

청주와 부안은 자주관리기업 도입 성패를 운운하기 어려운 비교의 대상이다. 청주는 인구가 67만명으로 1대당 1일 운송수입이 48만9,000원에 이른다. 또 우진교통이 자주관리기업을 도입할 당시 사무실 및 차고지, 버스 등을 인수받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이 형성돼 있었고 버스 노선이 대부분 수익노선이었다.
반면, 부안의 사정은 청주와 크게 다르다. 버스 1대당 운송수입이 청주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16만4,000원이며 전 노선이 적자다. 또 벽지노선이 많아 자주관리기업 설립 시 적자경영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가 없다. 나아가 사무실 및 차고지 마련, 버스 구입 등도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진교통의 시위 가담 및 지원은 지역민들로부터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진교통의 새만금교통 지원은 정책적 오판을 이끄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책임은 부안군과 지역민들이 떠안게 되는 결론을 낼 수 있다는 등 외부세력의 개입을 경계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회사원 최 모(40·부안읍)씨는 “지역 사정은 누구보다도 행정과 지역민들이 더 잘 알고 있으며 효율적이고 정상적인 버스 운행 정상화를 위한 많은 노력들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며 “외부세력들이 개입해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지역문제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식 간섭은 삼가야 한다. 자칫 외부세력과 지역민들간 갈등으로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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