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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서해바다 지킴이 역사 속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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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서해바다 지킴이 역사 속에 잠들다’
  • 김종준
  • 승인 2011.12.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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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한강1호 최종 경비임무 완수 입항식 개최

 

31년간 31번의 지구 둘레 거리를 운항한 군산해경의 1001함이 최종 경비임무를 끝냈다.

군산해경은 해양경찰 최초의 1천톤급 경비함정이자 서해상 든든한 지킴이로 31년간 활약했던 1001함(이하 한강1호)의 최종 경비임무 완수를 축하하기 위해 19일 해경 전용부두에서 입항식을 개최했다.

한강1호는 지난 1981년 건조돼 31년간 우리 바다의 든든한 지킴이로 맹활약을 해왔었고, 그 당시 목선과 소형철선을 보유하고 있던 해양경찰에 1천톤급 대형 강선 건조는 극히 이례적인 조치였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해양경찰 경비함정 진수식에 참석한 점만 보더라도 국가적으로 한강 1호의 건조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산유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에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해역 사이에서 발견된 ‘7광구’는 그야말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주인의 곳간과도 같은 곳이었다.

한강1호의 첫 번째 임무는 이 7광구를 사수하는 임무였으나, 몇 해 후 양국 간 7광구 개발이 포기되었고 그 후 한강1호는 서해상 광역경비 구역(배타적 경제수역)에 최초로 투입된 함정이었다.

이어 84년 대북 수혜 지원, 88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지원, 서해 페리호 침몰선 실종자 수색 등 역사의 현장에 한강1호는 있었다.

또 그간 불법조업 중국어선 280척을 검거, 밀입국 선박 10척과 밀입국자 398명을 검거했으며, 표류, 좌초 등 200척 1,551명의 해난사고를 구조했다.

한편, 한강1호는 19일 입항을 끝으로 운항이 정지되고 중요장비 해체 후 매각된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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