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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개선 기대’ vs ‘조직 경직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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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개선 기대’ vs ‘조직 경직성 우려’
  • 윤동길
  • 승인 2011.12.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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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청원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도청 공무원들 반응 엇갈려

전북도청 노조의 조직문화 만족도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간부공무원과 하위직 공무원들이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간부 공무원들은 노조의 공개적인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가 조직운영에 경직성을 가져올 것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하위직 공무원들은 이번 기회에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도의 한 간부공무원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청원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는 좋지만 실국별로 줄을 세워 발표하면 해당 부서장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면 좋지만 간부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간부공무원은 “직원들 입장에서 편하게 해주는 간부의 업무스타일 선호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다보면은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런 식으로 압력을 넣으면 어느 간부가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7급 공무원 A씨는 “최악의 부서로 예상했던 부서들이 그대로 조사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특정 간부를 지목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조직은 개인이 아닌 협력과 시스템으로 움직여야하기에 필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조진호 노조위원장은 “나(우리)부터가 반성하고 버릴 것을 버리며 조직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면서 “소통을 위해 회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8%로 나타났듯이 회의 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생산적인 회의를 하자는 게 청원들의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에 대해 청원들은 편안하고 즐거운 직장분위기(53%)와 신뢰할 수 있는 상사와 근무(40.1%)를 손꼽았다.


또 가장 존경하는 상사로는 부하직원을 믿어주고(61.4%), 리더십을 갖춘 상사(58%), 가장 불만스러운 상사의 경우 강압.일방적인 업무지시(52.1%), 기분에 따라 행동(50.4%) 등으로 나타났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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