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갤러리, 한진 개인전 ‘얕은 것들의 보행’ 개최
서신갤러리는 한진 작가의 개인전 ‘walking of shallow things _ 얕은 것들의 보행’ 전시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한진씨는 사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의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제시한다.
작가는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것과 미약한 것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인간이 가진 사사로운 감정이나 작은 움직임과도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다시 말해 인간도,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사물이나 미약한 동물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흐리고 흐릿하고 흐늘거리는 한 작가의 작품 속 존재들은 정말 어디 한 곳 야무진 데가 없어 보인다.
사람인지 동물인지 인형인지 분간하기도 힘들다.
작가는 이러한 관념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을 연필, 펜 등의 기초적이며 ‘얕은’ 재료를 이용해 드로잉, 페인팅, 또는 오브제로서 표현하고 있다.
한진 작가는 전주에서 태어나 활동하고 있는 지역작가로 지난 2009년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 대학원에서 한국화전공으로 재학 중이다.
‘즐거운 여행(2009, 공유갤러리)’와 ‘MIND-FACE(2010, 까페히비)’, ‘건지한국화(2011, 교동아트센터)’, ‘Your place(2011, 지프아트갤러리)’, ‘청년작가전(2008, 전북도립미술관)’ 등 전주 및 서울의 여러 갤러리에서 초대전과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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