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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떠나는 도민 매년 수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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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떠나는 도민 매년 수백명
  • 전민일보
  • 승인 2011.10.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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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현재 177만여명으로 2005년 대비 0.4% 줄어... 젊은층 수도권 높은 이동률 큰 원인
전북지역 인구가 지난 2000년 200만명 선이 붕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의 인구이동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지자체의 보다 효과적인 인구정책이 요구된다.
18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현재 전북지역 총조사 인구는 177만72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조사결과인 2005년 178만4013명에 비해 6793명(0.4%)이 줄어든 것으로 50년 전인 1960년 239만5000여명보다 25.8%나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지난 2005년과 비교해 볼 때 전주시와 군산시, 완주군만 인구가 늘었을 뿐 나머지 11개 시군은 감소했다.
전주시가 65만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3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익산시 29만6000명(16.7%), 군산시 26만1000명(14.7%), 정읍시 11만명(6.2%), 김제시·완주군(각 8만3000명), 남원시(7만9000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전북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원인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도권지역으로의 이동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도내 5세 이상 인구 167만명 중 타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수는 70만4000명으로 42.2%의 이동률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9만2000명이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또 지난해 수도권으로 이동한 2만8000명 중 60%가 서울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등 서울 인구 가운데 전북 출신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조사 인구(내국인)의 성별로는 남자가 86만8000명, 여자는 89만8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만1000명 많았다.
연령별 구조는 30, 40대의 인구가 51만3000명(29.0%)으로 연령별 구조의 중심을 이루면서 30대 미만과 50대 이상이 적은 ‘항아리형’ 인구피라미드를 나타냈다. 이는 50년 전인 1960년의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태에서 변형된 구조다.
이번 조사 결과 전북인구의 고령화 비율이 전남과 경북에 이어 세번째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북의 연령별 이구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9만명으로 16.4%를 차지해 2005년 25만3000명(14.2%)에 비해 3만7000명이 늘었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은 임실군 9000명(37.7%), 진안군 7000명(36.2%), 순창군 9000명(35.4%)으로 전북지역 14개 시군가운데 무려 10곳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반면, 유소년인구는 28만9000명(16.3%)으로 2005년 19.0%보다 비율이 줄었다.
이밖에 30세 이상 초등학교 및 중학교 졸업자는 34만1000명(30.0%)이며 고등학교 졸업자는 36만9000명(32.4%), 대학 졸업 이상은 29만4000명(25.8%)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학 및 취업을 위해 외지로 떠나는 도내 인구가 매년 수백명에 달해 교육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출산장려 정책과 실버산업 육성, 고령자에 대한 고용제도마련 등 고령화 사회 보완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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