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고을 목민관 김생기 정읍시장의 자전거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시장은 와이셔츠와 넥타이, 양복 대신 간편한 차림으로 승용차가 아니라 자전거로 출근하기 때문이다.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7시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김 시장은 시내 곳곳 민생현장을 둘러 본 후 시청으로 출근한다.
김 시장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애로와 의견을 듣는 등 ‘모든 문제는 현장에 있다’는 자신의 현장행정 철학을 구현하고 있으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오후 6시 이후 각종 행사 참석 및 퇴근을 할 때도 자전거를 이용한다.
김 시장이 이처럼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한 것은 올해를 ‘범시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착의 해’로 정하고, 지난 3월 자전거연합회와 공동으로 자전거 타기 활성화 발대식을 가진 후 부터.
김 시장은 “승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정읍의 구석구석을 둘러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김 시장은 또 “자전거를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존, 건강증진과 교통체증 해소, 주차난 해소까지 ‘일석5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민생현장까지 살필 수 있으니 ‘일석6조’”라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의 자전거 타기가 이어지면서 출․퇴근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자전거 타는 목민관’ 김 시장의 자전거 출․퇴근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했으며, 자전거 도로 개설과 자전거도로 턱 낮추기 및 요철 부분 보수 등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