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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피해접수 첫날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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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피해접수 첫날 한산
  • 전민일보
  • 승인 2011.09.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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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5건 그쳐... 현장사진 등 증빙서류 미비 구체적 입증 어려워
정전사태 피해보상 신청 접수가 20일부터 시작됐지만 피해 입증이 어려워 실제 신고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피해 접수 첫날인 20일 오전 도내 한국전력 지점과 소상공인지원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마련된 ‘정전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5건에 그쳤다. 또한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피해 내역을 직접 입증해야 하지만 이날 접수된 5건 모두 입증 자료는 첨부되지 못했다.
접수된 신고 중 4건은 한전 사이버지점을 통해 접수된 것으로 컴퓨터 고장 2건과 세차장, 김제의 한 생산공장의 보상 요청이다. 총 피해 보상 요청 액수는 300여만원이다.
세차장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세차 중 물이 나오질 않아 고객을 응대할 수 없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생산 공장에서는 “기계의 가동이 갑자기 멈춰 제품을 생산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기계정비와 원자재를 교체하는데 2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신고를 접수한 한 횟집 관계자는 “예약손님이 있었는데 정전으로 인해 모두 되돌려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손님을 위해 미리 마련해둔 식자재도 못쓰게 돼 모두 소각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날 접수된 사안들 모두 피해 입증 자료가 없어 추후 연락을 통해 서류를 준비하도록 할 예정이다”며 “피해자들이 입증하기를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체적인 피해 내역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 불편과 부담감으로 신고 자체를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정전에 피해 현장 사진을 찍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모르겠다”며 “소상공인들의 억울한 피해가 많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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