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진지 벤치마킹... 민선 5기 밑그림 착수
김완주 지사는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의 변곡점을 맞아 민선5기 도정의 새로운 발전방향 모색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14일 김 지사는 도청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최근 미국 선진지 벤치마킹 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동부권 지역을 비롯한 농촌지역의 새로운 발전모델 구상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전북지역에 접목 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돌아왔다”면서 “도내 농촌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식품산업과 문화유적 등 관광산업을 연계시켜 체험형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2단계 식품산업 방향 모색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세인트헬레나요리학교(CIA)처럼 도내 한식요리학교를 세계화시키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내 각 지역에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유산과 예술이 발달한 점을 착안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농산업과 문화예술을 연계시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인구 3만에 불과한 미국 소노마시는 도시가 가진 역사와 문화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도시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왔다”며 “미국 대표적인 마늘 생산지인 길로이시는 연간 120만 명이 마늘축제를 다녀간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미국 레이크타호는 동계올림픽 이후 퇴락하던 호수와 산을 활용해 자연을 보전하면서 지속가능한 스포츠 휴양도시로 재개발 했다”며 “이들 지역들의 사례를 통해 동부권을 비롯한 농촌지역의 발전모델을 연구한다면 지역 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김 지사는 미국 방문을 통해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 등을 새로운 정책방향에 반영하고자 조직개편과 내년도 신규사업 발굴,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공약에 반영시켜 대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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