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신 부족으로 지난해 보다 가격 급등
전북도가 인프루엔자 우선접종자 예방접종이 시작했지만 백신부족 등으로 가격이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주를 시작으로 13일 군산과 남원, 순창, 고창 등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들어갔다.
이후 익산은 오늘(14일) 실시하며 임실 15일과 김제·완주 16일, 진안·부안·정읍 20일, 장수 22일, 무주 23일 등의 일정이다.
하지만 백신 원료제조회사의 균주배양 지연과 포장용기 변경 등으로 백신부족현상이 발생해지난해 보다 접종 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보건소의 예방접종 비용은 소아는 3500원~4600원, 성인 7000원~8100원이며 민간병원은 소아 1만5000원~2만원, 성인 2만원~2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건소 접종 시 소아 2100원과 성인 4190원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오른 상황.
특히 우선접종자를 제외한 일반인의 경우 대량 백신부족으로 수요를 충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을 40% 정도 확보한 상태로 이달 말까진 목표 수급량 100%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확보에 최선을 다해 일반인 접종에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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