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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00원 할인 끝 주유소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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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00원 할인 끝 주유소 한산
  • 전민일보
  • 승인 2011.07.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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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폭 두고 일선 업체 눈치 싸움

"리터당 100원이면 큰 차이죠. 일단은 기름을 가득 채우고 가격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별다른 대책이 없네요."

기름값 할인 종료 일인 지난 6일, 몰려드는 주유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것과 달리 7일 오전에는 차량들의 발길이 뚝 끊기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주 서신동 이모씨(46)는 "기름값이 오르면 평균 주유금액 보다 1만원을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얼마나 오를지 몰라 어제 저녁 주유소를 찾아 일단 가득 채웠다"고 말했다.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이 종료되면서 가격인상 여부에 대한 차량운전자들의 관심이 지역 곳곳의 주유소로 쏠리고 있다. 

앞서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은 단계적 인상을 예고했다.

그러나 할인 환원 첫날인 7일, SK주유소는 기존 카드 할인을 일제히 종료, 소비자들은 90~100원을 더 부담하게 됐다. 

이는 정유사 공급가격을 할인한 타 사와 달리 SK에너지는 사후 카드 할인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 

이에 따라 기름값 인하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심리적 마지노선인 리터당 2000원을 넘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인상폭을 둘러싼 일선 주유소의 눈치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주유소들의 각종 편법행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평화동 박모씨(39)는 "SK주유소를 제외한 일선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었다"며 "만일 주유소들이 단합이라도 하게 되면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관련협회 등의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실제 타 시도의 경우, 가격표시판을 교묘히 숨긴 채 영업을 하거나, 기존 표시판을 교체하지 않고 할인 전 금액을 보고 찾아온 소비자에게 주유 후 인상된 가격을 받는 주유소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회 관계자는 “기름값 단계적 환원은 시기의 문제이지 결국 정유사의 공급가가 올라가면 주유소 기름가격은 자연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리터당 이익이 50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주유소 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 관련 규정을 어기는 주유소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 현재 전주 백제로 변  SK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979원, GS주유소는 1887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유가정보 오피넷에 공개된 전북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1905.33원으로 전날(1904.37원)보다 1원 가량 올랐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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