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34.2mm 많은 비, 피해는 없어
지난 22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완주 232.0mm 등 도내 평균 134.2mm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26일 전라북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지역에는 평균 134.2mm의 비가 내렸다. 이 중 완주군이 232.0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군산 227.5mm, 익산 197.0mm, 김제 127.5mm, 전주 118.0mm, 고창 113.5mm, 정읍 105.5mm의 비가 내렸다.
계속된 비로 지난 25일 오후 1시께 완주군 화산면 지방도 643호 절개지 토사 유실이 있었지만 3시간 만에 복구됐다.
또 고창 대산에서는 승강장 전도 및 일부 주택담장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군산과 고창 전주에서는 나무 18그루가 쓰러지기도 했다.
새만금 방조제 일부 구간에서는 피복석 마모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익산과 김제, 진안, 고창 등 4개 시군 가축 매몰지 6개소도 현장점검 결과 침몰수 유출 등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 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현재(26일 오후 4시) 군산과 부안의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부분 통제되고 있으며 지리산, 변산반도, 덕유산, 내장산 등 도내 국립공원 4개소도 입산이 통제된 상태다.
전북재해대책본부는 “집중호우와 태풍 메아리에 대비 2239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나서 시설물 점검과 재해취약시설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도내 전역과 서해남부 전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오후 4시 서해해상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또 오전 3시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에 내려졌던 폭풍해일주의보도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전주기상대은 오늘 오전까지 40~100mm의 비가 더 내리고, 지리산 부근 등 일부지역은 200mm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는 “태풍 메아리는 오늘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되지만 추가 강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축대붕괴, 산사태 등 시설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