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모처럼 의회사무국 행정사무감사 검토
군산시의회가 오랜만에 시의회 의회사무국에 대한 행정감사를 벌일 뜻을 내비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동진 군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자료검토를 거쳐 다음달 의회사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는 것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9일 시의회 임시회가 끝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참석한 의원들 사이 이 같은 입장을 어느 정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의 의회사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그동안 역대 의회를 통해 간헐적(間歇的)으로만 열려왔었다.
최 위원장은 “집행부와 의회사무국의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미 며칠 전 운영위원회에서도 결정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추진키로 한 것은 겉으론 집행부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지만 사실은 의회사무국에 대한 불신과 불만 등이 밑바탕을 이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분밝히기를 꺼려하는 시의원은 “의회사무국 행감은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에 의한 것도 있지만 사실은 의원들과 의회사무국과 보이지 않는 갈등도 한 몫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시 말해,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추진 뜻은 의회사무국에 대한 ‘군기(軍紀)를 잡겠다(?)’는 의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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