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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했던 새만금 방조제 결국 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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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했던 새만금 방조제 결국 탈났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06.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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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1,4호 방조제 안정성 ‘위태 위태’
세계 최장인 새만금 방조제가 무리하게 준공일정을 맞추려다 기준에 맞지 않는 자재를 사용하면서 완공 1년 만에 안정성 저하 우려가 제기됐다.
7일 감사원은 ‘새만금 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통해 새만금 1호, 4호 방조제 일부 구간이 유실되는 등의 변형이 발생해 보강 작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설계파랑 설정을 위한 해외 공동연구 용역을 실시해 1, 4호 방조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방조제의 기울기와 사석의 질량 보강 등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통보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방조제 공사를 강행했다.
1호 방조제는 당초 설계파랑 3.98m에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돼 4.4m로 높이고 근고공의 경우 기울기를 1.:6으로 변경하고 근고석 1개당 질량도 1.5톤에서 3톤의 사석으로 설계 변경해야했지만 준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이유로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공사는 특히 지난해 2월 새만금 1호 방조제 도로 높임공사 과정에서 근고공 사석 이탈과 유실 등 방조제 변형사실을 확인하고 근본적인 보강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방조제 근고공 사석이 설계파랑(4.4m)를 견디기 위해서는 1개당 6.5톤의 질량이 필요하지만 현재 시공된 사석의 질량은 0.08톤으로 무려 5.97톤이 부족했다. 4호 방조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감사원은 “1, 4호 방조제의 일부 피복석이 이탈 또는 유실되고, 파랑에 의해 근고공 상부 피복석 구간도 이탈하는 등 방조제가 지속적으로 변형돼 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근본적인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을 농어촌공사에 통보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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