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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주 진행 성실성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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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주 진행 성실성 돋보여
  • 장현충
  • 승인 2006.11.01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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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의원 2006년 국감 결산
-채수찬-최규성 지역현안 챙기기 분주
-김춘진 3년연속 국감 우수의원 선정
-민감한 부문 비켜가는 한계 노출도


20일간 이어졌던 2006 국정감사가 2일을 마지막 일정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국정감사는 북핵사태와 정계개편, 한미 FTA 등 국내외 현안들로 인해 실질적인 감사보다는 정쟁에 묻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은 무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책 위주의 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국회 내에서 의원들 스스로가 자료수집에 열을 올리는 등 공부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도내출신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국정감사를 펼친 의원은 이광철, 채수찬, 김춘진 의원 등 초선그룹.
이들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 감사 기간 내내 언론으로부터 적지 않은 조명을 받았다.
이 가운데 김춘진 의원의 경우 국정감사 NGD모니터단이 선정한 3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등 도내 의원 대부분이 국정감사 기간 동안 성실한 국정감사에 나섰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더욱이 이번 국정감사가 당초 예정돼 있던 일정보다 지연됐던 것이 오히려 의원들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 예년에 비해 많은 분량의 자료들이 제시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채수찬 의원의 경우 지역현안과 관련돼 기술신보 인력의 배치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으며 최규성 의원은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특별법의 제정을 위한 정부측 노력을 촉구하는 등 지역출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나서기도 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장영달 의원도 소속 상임위에 빠짐없이 출석, 중진의원으로서 무게감을 더해 줬다는 평가다.
장영달 의원의 경우에는 해외공관 감사에서 해외교포들의 지위 향상과 재외공관의 서비스 질 향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을 뿐 아니라 한미 FTA문제와 북핵사태와 관련돼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강봉균 의원과 문화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 등의 경우 눈에 띄는 국감 활동은 없었지만 소속정당 의원들의 지원과 원만한 상임위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조배숙 의원의 경우 국감 시작과 함께 이른바 바다이야기 사태로 인해 원만한 상임위 진행이 어려울 정도였으나 차분하게 여야 의원들을 설득, 꾸준한 국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장영달, 이광철, 채수찬 등 전주권 지역구 의원들은 국감기간에도 국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국감이었다는 평가와는 달리 색깔 없는 맥 빠진 국감이었다는 평가가 함께 제기되기도 했다.
도내출신 의원들이 모두 여당 소속인 한계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료에 근거한 사후 확인식 질의에 그치거나 민감한 대목은 비켜가는 안이한 태도도 자주 보였다는게 국회 안팎의 시각이다.

이광철 의원은 “국감 때 마다 해묵은 의제를 두고 반복되는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의 보좌 시스템으로는 실질적인 국감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는 테마형으로 국감을 진행해 내용을 갖추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서울=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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