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이 자체적으로 취업률을 공시해오다 건강보험DB와 연계해 취업률을 공시하자 취업률이 3분의 2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19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지난 5일을 기준으로 공시된 전문대학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도 도내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이 53.7%로 4년제 대학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취업률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80.0%와 82.9%에 달하던 것에 비해 무려 30%p 가까이 하락한 것이어서 그동안의 높은 취업률이 “뻥튀기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이 70.6%로 가장 높은 군산간호대의 경우 전년도 87.0%에서 17%p나 줄었으며 백제예술대는 88.2%에서 17.9%로 무려 70%p나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09년 취업률이 90%를 상회했던 전주기전대와 전주비전대도 50%대로 급감했다.
2009년 90.5%로 도내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았던 전주비전대도 2010년에는 50.2%로 40.3%p가 줄었다. 전주기전대의 경우 2009년 90.0%에서 2010년 55.4%로 떨어졌다.
2008년과 2009년 각각 67.7%오 65.1%로 도내에서 가장 취업률이 저조했던 벽성대는 2010년에는 61.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오히려 도내에서 두 번째로 취업률이 높았다.
2009년 취업률이 80%대를 상회했던 서해대(82.6%)와 원광보건대(87.0%), 전북과학대(88.9%) 등도 2010년에는 모두 50%대로 하락했다.
이처럼 취업률이 급감한 것은 2009년까지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취업률을 공시했으나 2010년부터 건강보험 DB와 연계해 취업률을 공시하도록 공시방법을 변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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