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대, 새총 이물질 투입 등 불법행위 용의자 검거, 조사 중
경찰이 버스파업 집회 중에 일어난 불법행위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잇달아 검거, 수사를 벌이고 있다.22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집회 중에 새총으로 버스회사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전북고속 민주노총 노조원 박모씨(57)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월 12일 개최된 ‘버스파업투쟁승리결의대회‘에 참석, 전주 공설운동장에서 전주시청 광장까지 행진하던 중 오후 4시께 미리 준비했던 쇠구슬을 새총으로 쏴, 시외버스터미널(금암동) 유리창을 깬 혐의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하자 잠적했던 박씨는 어제 오후 잠복해 있던 경찰에 의해 붙잡혔으며,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앞서 버스손괴 사건 등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광수대는 이날 비조합원의 버스 엔진오일 주입구에 이물질을 넣어 엔진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 등)로 전북 모 시외버스회사 조합원 김모(3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공범 조모(40.구속)씨와 함께 지난해 12월 14일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안에 주차 중인 15대의 버스 엔진오일 주입구에 화장지 등의 이물질을 넣어 6100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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