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꿈꾸는 26명의 예비 순경들 체력검사 실시
2011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신체·체력검사가 진행된 14일 오후 2시 전주종합경기장에는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응시생들이 흘린 구슬땀과 열기로 후끈거렸다.지난달 26일 필기시험을 통과한 26명(남자 20명, 여자 6명)의 응시생들은 이날 한명도 빠짐없이 체력검사에 임했고, 경찰을 꿈꾸는 이들의 얼굴엔 긴장감과 함께 굳은 결의마저도 느껴졌다.
올해 첫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부터 5번이 넘도록 고배를 마신 고참(?) 응시생까지 경찰이 되고픈 이들의 바람은 한결같이 합격이었다.
평소 체력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을 해온 응시생들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체력검사에 임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님과 친구, 동료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제자리멀리뛰기가 진행되는 동안 경쟁자이자 미래의 동료를 바라보는 이들의 눈에는 나도 할 수 있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성적이 잘 나온 동료에게는 칭찬을, 저조한 성적에 침울해 하는 동료에게는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이들의 모습에서 뜨거운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2번의 실수로 안타깝게도 실격처리 되는 응시생도 나왔다.
이날 악력과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100m 달리기 등 총 4가지 체력검사에 임한 26명의 응시생 가운데 3명이 실격 등으로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번 시험이 5번째라는 이진옥씨(29)는 "매번 느끼지만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2년여동안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경찰 시험을 준비한 만큼 이번에는 기필코 합격 하겠다"고 말했다.
여경에 응시한 김민지씨(26) "이번이 첫 체력검사인데 준비를 많이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며 "적성검사와 면접도 잘 봐서 꼭 합격통지서를 받고야 말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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