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홈페이지(www.knps.or.kr)를 통해 전국 국립공원의 봄맞이 야생화 일람표를 게시, 관심을 끌고 있다.
도내 위치한 4개 국립공원의 봄맞이 야생화 현황도 함께 수록된 일람표는 공단이 봄맞이 나들이객에게 보다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어느 시기에 어디에서 어떤 야생화를 볼 수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내장산공원사무소(소장 정장훈)는 ‘봄맞이 야생화 일람표’를 통해 내장산, 덕유산, 지리산, 변산반도 총 4개 국립공원의 봄맞이 대표 야생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탐방객의 봄나들이가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내장산은 신선삼거리 일원의 복수초(사진 左)를 시작으로 3월 생강나무, 4월초 벚꽃 등이 봄을 맞이하고 4월이면 얼레지(사진 右), 금붓꽃, 노랑붓꽃 등 아름다운 봄 야생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덕유산은 3월 초순부터 꽃다지, 처녀치마 등이 구천동계곡 인월담코스를 중심으로 피어나기 시작해서 5~6월 초순에 향적봉과 중봉 일대에서 벌깨덩굴, 병꽃나무, 족두리풀, 금강애기나리 등 갖가지 야생화가 그 뒤를 이어 만개하게 된다.
지리산은 3월 초순 중산리에서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뱀사골 코스(2km, 30분)와 구룡계곡 코스(3km, 1시간 30분) 등 계곡의 절경 사이로 노란 꽃을 피운 생강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5월 초순이면 산벚나무 꽃이 직소폭포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며, 그동안 통제되던 변산바람꽃 서식지가 개화시기에 맞춰 4월 15일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이와 관련 정장훈 소장은 “금번 야생화 일람표는 탐방객의 입장에서 무엇을 알고 싶어 할까 하는 고민 끝에 작성한 것으로, 봄맞이 나들이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