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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초선의원 갈등 뒷맛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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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초선의원 갈등 뒷맛 남았나
  • 박종덕
  • 승인 2011.02.1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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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150분 난상토론
전북도의회 초선의원과 의장단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일단 봉합됐으나 원론적인 수준의 의견수용에 그쳐 추가적인 논란이 재발할 개연성을 여전히 남겨뒀다.
17일 제9대 도의회 의원들은 오후 3시 40분부터 ‘강한의회와 일하는 의회 실현’을 위한 비공개 정책간담회를 갖고 150분간의 난상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초선의원들은 ‘할 말과 요구할 것을 모두 했다’며 토론결과에 흡족함을 피력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우선 본회의시 5분발언 시간과 인원이 너무 많아 효율적인 회기운영이 어렵고, 긴급현안질문시 보충질문 시간을 10분으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개진됐다. 지난해 교육위원회에서 삭감된 교육청 일부 예산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부활한 것에 대해서도 열띤 공방이 오고 갔다.
의장단은 5분발언 인원축소와 보충질의시간 연장에 대해 운영위원회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재논의하기로 했으며, 예결위 심의에 앞서 해당 상임위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특히 정책간담회 개최의 빌미가 된 의장단 중심의 일방적 의회운영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의원 정책간담회를 연 2회씩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의원들로 구성된 정책연구회를 구성해 상호 정보교환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강한의회와 일하는 의회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는데 까지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에 대해 김호서 의장은 “리더만하면 강한의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조목조목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적극 청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또 “이번 정책간담회를 통해 전북의회가 강한의회와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보좌관 신설과 정책연구실 계약직 직급 상향조정 등의 요구도 나와 앞으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의원보좌관제 신설에 대해 관련법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또 이날 논의된 안건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고, 앞으로 ‘노력하고, 검토하겠다’는 수준에서 일단락돼 실행되지 않을 경우 초선의원들의 추가적인 반발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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