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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BIC도서관 신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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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BIC도서관 신축 난항
  • 소장환
  • 승인 2006.10.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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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245억 확보 불구 농과대학 교수 부지 제공 반대 최전승 도서관장 사의표명 업무거부등 내홍 심화
전북대가 추진 중인 최첨단 BIC(Book & Information Center) 도서관 신축사업이 기본설계조차 못한 채 부지선정단계에서부터 집안싸움을 벌이면서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

전북대는 24일 현재 지난해 국회에서 245억원의 도서관 신축예산을 확보한 데 따라 올해 연말까지 농과대학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첨단 디지털 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대 BIC 도서관은 연면적 6300여평 규모로, 약 300만권의 도서와 전자저널,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갖춰 학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첨단 지식정보 센터로 사용될 계획이다.

또한 이 관련 예산은 두재균 전 총장 시절인 지난해 말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을 발품을 팔아가면서 노력한 끝에 국회에서 어렵게 통과됐고, 전북대는 이를 위한 설계 비용으로 5억원의 1차 예산을 받아 놓은 상태다.
그러나 정작 이 사업의 진짜 복병은 내부에 있었다.

농과대학의 일부 교수들이 “부지를 내놓지 못하겠다”고 반발하면서 공석중인 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서병수(농대 산림과학부) 교무처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대학본부와 농과대학의 반발에 대해 도서관장인 최전승(사범대 국어교육) 교수가 “학생들의 접근이 쉬운 부지에 도서관을 세우는 것이 마땅한 데도 교내에서조차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결국 지난 23일까지 설계용역공고를 내려던 당초 계획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으며, 자칫 연말까지 시한을 넘길 경우 어렵게 따온 국비지원 예산을 고스란히 다시 반납해야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고위 관계자는 “다음주 초 단과대학 학장들을 포함하는 구성원 회의를 열어 도서관 부지를 확정지을 방침”이라면서 “힘들게 확보한 국고 예산인 만큼 최첨단 도서관 신축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도서관장이 화가 나서 이틀 전쯤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지만 아직 최종 수리가 된 것은 아니다”고 말해 내부 갈등이 있음을 인정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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