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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돌고래 폐사는 한파로 인한 질식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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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돌고래 폐사는 한파로 인한 질식사 추정
  • 전민일보
  • 승인 2011.0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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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방환경청 “수질과 염도 이상 없어, 호흡곤란으로 인한 폐사”
쇠돌고래(상괭이)의 폐사 원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청이 “상괭이의 죽음은 한파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10일 전주지방환경청 탁재근 단장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부에서 수질악화와 환경오염을 폐사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수질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먹이를 찾기 위해 방조제 내측으로 왔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탁 단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수질문제와 관련해 “상괭이들이 폐사한 시점에서 수질검사를 한 결과 만경수역과 동진수역 모두 호소환경 Ⅱ 등급(COD기준)으로 이상이 없었다”며 “또 한국농어촌공사 조사결과 방조제 염도도 27?로 일반 바닷물과 비슷해 염도로 인한 것도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관계자는 “당시 새만금호는 40년 만의 혹한으로 약 2/3 가량이 얼음으로 덮혀 있었다”며 “이 때문에 평균 1~2분에 한번 씩 수면으로 나와 호흡을 해야 하는 상괭이가 덮힌 얼음으로 인해 수면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질식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재 상괭이의 시체 4구를 전북대로 이송해 부검 중이다”면서 “부검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인규명에 따라 사후 조치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돌고래의 죽음을 두고 수질문제와 환경오염 뿐아니라 환경청이 새만금호 어종 관리 실태 조사가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환경청은 1년에 4차례에 걸쳐 새만금호에 대한 사후 환경 영향 조사를 벌여 정부에 보고하고 있지만 이번 떼죽음 사건 이전까지는 상괭이의 존재조차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까지 131마리의 상괭이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 수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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