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강철새조망대가 개관이후 처음으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확산여파로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다.
금강철새조망대측은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인근 익산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함에 따라 관람객과 사육동물의 안전을 위해 6일부터 무기한 휴장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산 금강철새조망대는 지난 2003년 개관 이후 만 7년여 만에 첫 휴장에 들어가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서울지역과 충북 청주시에 이어 도내에서도 전주동물원이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으며, 전남 순천시 철새도래지에도 입장객의 출입이 통제되는 등 동물관련 시설의 휴장이 잇따르고 있다.
금강철새조망대측은 휴장기간동안 철새조망대 직원 이외 외부관계자에 대해서는 출입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며, 동물사육시설에 대한 방역활동, 금강호 철새도래지에 대한 상시예찰활동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철새조망대측은 “휴장기간동안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철새조망대에 침입할 수 없도록 지속적인 방역과 예찰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강철새조망대에는 모두 83종 640개체의 각종 동물이 사육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탐조시즌을 맞아 평일에도 수 백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었으나 이번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관람객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군산=신수철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