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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풍력산업 대기업 유치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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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풍력산업 대기업 유치 난항 예상
  • 전민일보
  • 승인 2011.0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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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증단지 조성 전남 안면도로 기울려...

전북도가 전략산업의 일환으로 풍력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지만 대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미 현대중공업이 군산에 풍력산업 관련 대규모 투자를 확정했지만 정부의 해상풍력 관련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 전남 쪽으로 기울면서 추가 기업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도에 따르면 현재 현대중공업은 군산국가산단 내 13만2232㎡ 부지에 1097억원을 투자해 600MW 규모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을 지난해 3월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현재 1.65MW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2.0~2.5MW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오는 2012년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800MW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남부발전과 한라산업개발, D&I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동부권 육상 민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정읍과 무주, 진안·장수, 임실·순창, 완주·임실, 남원 등 도내 8개 시군 6개소에서 실시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5000억원(민자)이 투자되며 총 200MW 규모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까지 동부권 육상 민자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육상풍력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육해상풍력사업 추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해상풍력 등 풍력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육상과 준해상, 해상으로 이어지는 단지 조성을 통해 전북을 풍력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중공업 외에도 풍력관련 대기업 1~2개 업체를 추가로 유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1월 2.5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로드맵 발표 후 실증단지 조성지 확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도내지역인 부안 위도보다 전남 영광 안마도 부근으로 추진되는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기업유치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5GW 규모의 풍력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으로 전북의 풍력산업 관련 기업유치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식경제부가 부안 위도를 포함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실증단지 조성지와 대규모 단지의 조성 위치가 신재생에너지산업 관련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증단지가 전남 쪽으로 선정되고 시범단지와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경우 전북 투자에 대한 매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지금도 대기업인 S업체가 전남과 전북 투자를 놓고 장고에 빠졌다.
도 관계자는 “자체적인 풍력산업 육성계획에 맞춰 기업유치에 집중하고 풍력단지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전력계통 연계와 민원발생여부 등을 감안하면 부안 위도로 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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