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아백화점 노조 천막본부 철거와 관련,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사전 철거 예고없는 기습"이라며 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노총전북본부 등 관계자 30여명은 20일 전주코아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3시 40분께 회사측 용역 20여명에 의해 천막이 강제 철거됐다"며 "이는 투쟁을 막기 위해 용역깡패를 동원하기에 이른 것으로 농성 노동자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한 농성장 기습철거에 대해 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그동안 코아백화점 사측은 단협에 명시된 노동조합과의 대화 대신 일방통행으로 밀어부쳤다"며 "고용승계라는 노동조합의 소박하고 당연한 요구에 대해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배석한 교섭에서조차 노조위원장에게 욕을 하고 위장직장폐쇄를 신고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랜드 등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모든 투쟁이 결국 고용승계로 마무리됐다는 결과는 코아백화점 사용주의 행보가 명분없음을 증명한다"며 "고용승계를 위해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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