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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때 아닌 자리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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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때 아닌 자리다툼
  • 전민일보
  • 승인 2010.12.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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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직제 충원 여부 놓고 찬반양론이 격돌
도내 체육단체들이 때 아닌 자리 논쟁으로 뜨겁다. 지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석인 직제에 대해 지적을 받은 뒤 충원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격돌하고 있는 것이다.
1일 도내 체육단체들에 따르면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최근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무처에 편제돼 있지만 공석으로 돼 있는 직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도의회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공석중인 직제는 도체육회 사무차장과 생활체육회장, 생체협 운영부장,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다.
그러나 도의회 지적에 대해 일각에서는 특정인의 자리 이동이나 특별 채용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충원에 대한 타당성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체육계에서는 충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도체육회의 경우 현재 4명의 과장 중 1명을 승진시켜 차장으로 임명시킬 경우 조직 내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또 3년여 동안이나 차장 없이 사무처가 운영돼 왔는데 굳이 결재 라인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생활체육회도 도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장 선출 문제가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시·도 생활체육회 선출에 관한 구체적 입장이 시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선출이나 추대 등 방향을 결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생체협 종목별 단체와 지역단체들 사이에서는 민간에서 회장을 선출할 경우 심각한 내부 갈등 우려가 높아 도지사가 회장을 맡는 것이 각종 사업 추진이나 예산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석인 생활체육회 운영부장 충원은 더욱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운영부장 없이도 사무처 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부장 인사를 통해 혼선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부장을 충원할 여력이 있다면 부족한 실무 직원을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
그러나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자리는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해 일부 충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양 단체 모두가 인원 부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직제개편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는 “체육단체들의 직제 공석은 어떻든 문제점으로 지적받을 만하다”며 “그러나 유명무실한 자리를 채우기보다는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서는 아예 이참에 규정을 고쳐 직제를 개편해여 한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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