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추진 의지 표명
김완주 도지사가 새만금에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수년 째 답보상태에 놓인 김제공항 건설 사업이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하고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 11일 김완주 도지사는 민선4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은 국제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라며 “새만금 지구 내에 국제시장을 겨냥한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환황해권 중심지로 만들 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새만금에 환황해권 물류 허브로 육성될 국제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덧 붙였다.
김 지사는 "국제공항은 새만금 방조제 완공과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에 따른 관광 수요와 대중국 교류 증대 등 항공수요 확대를 대비한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의 연계 거점으로 개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김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새만금 내부개발이 완료되기까지 10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국제공항으로 가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김제공항을 접고 새만금 지구에 국제시장을 겨냥한 국제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제공항의 경우 감사원의 ‘지방항공 수요부족’이라는 감사결과를 이유로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 동안 도내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만금과 혁신도시, 기업도시, 태권도 공원 등 국제시장을 겨냥한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따라서 김 지사의 이날 발언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보이고 있는 김제공항 건설사업 대신에 새만금 내에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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