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노인복지관, 희망양지축제 사회문화교육 발표회
전주시 양지노인복지관은 17일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제3회 희망양지축제’사회문화교육 발표회를 개최했다.전주 효자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진행 된 이번 발표회는 6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익힌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는 무대였다.
양지노인복지관 그룹사운드 ‘백두산아’ 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타연주와 댄스스포츠, 동화구연 등 22개 팀이 참여해 젊은 청년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또 우리 전통 민요는 물론 판소리와 한국무용, 우리춤, 풍물놀이, 어르신 작품 전시회 및 이용시설대회 등을 통해 어르신이 함께 어울리는 멋진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그룹사운드에서 멋진 기타 솜씨를 뽐낸 나만호(73. 효자동)씨는 “ 복지관에 처음 왔을때는 기타 잡는 법도 몰라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었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기엔 아직 많이 미숙하지만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쑥쓰러워 했다.
산타할아버지 이야기 보따리’라는 주제로 동화구연을 선보인 양복희(63. 삼천동)씨는 “ 복지관에서 동화구연을 1년 배웠고 발표회를 위해 1달 넘게 연습했다"며 "이 나이에 이렇게 배움을 위해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성 관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열심히 노력해 멋진 공연을 펼친 어르신들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하루 만큼은 서로 즐기고 축하해주는 살맛나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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