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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구멍... 도내 성폭력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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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구멍... 도내 성폭력 무방비
  • 전민일보
  • 승인 2010.11.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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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미성년자 대상 범죄 654건 등 해마다 증가

최근 4년 8개월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이 147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는 654건에 달했고, 성폭력 피해자의 15.5%는 14세 미만 어린이로 나타나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전북 원스톱지원센터 성폭력 피해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발생 건수는 모두 1471건으로 지난 2006년 261건, 2007년 317건, 2008년 338건, 지난해 37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말 현재 264건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역시 지난 2006년 85건에서 지난해 154건으로 81.2%(69건)나 증가했다.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7년 121건, 2008년 141건, 지난해 154건, 올해 현재 153건 등 꾸준히 증가하는 등 성폭력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성폭력 가해자 1550명 중 381명(24.6%)이 가족이나 친척, 이웃, 친구 등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5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붓딸 2명을 상습 성추행한 A씨(51)를 친족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07년 7월 전주시 자신의 집에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의붓딸 2명을 성추행하는 등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성추행하다 친아버지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또 이날 친형의 손녀를 강제추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처럼 아동 성폭력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부와 경찰 등은 CCTV 확대, 성폭력특별수사대, 전자발찌 제도 등 무수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보다 실효성 있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스톱 지원센터 관계자는 "사법당국과 지자체, 교육기관, 학부모,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안전망 구축이 확충돼야 한다"며 "또 재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유형에 따른 심리치료와 약물치료 등 범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분화 된 교화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나 친척등에 의해 성폭력을 당할 경우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계속해서 얼굴을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피해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한 예방교육은 물론 내 아이 남의 자녀 할 것 없이 서로가 주의깊게 살피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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