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가격 폭등에 따라 중국산 배추와 김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세관(세관장 정종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부터 이 달 8일까지 군산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배추는 90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한햇동안 군산항을 통해 수입된 82톤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중국산 김치 역시 올들어 2만926톤으로 지난해 8679톤보다 무려 241%가 증가했다.
특히 신선채소류 가격급등에 따른 서민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배추 관세율 27%를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를 적용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중국산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군산세관측은 내다보고 있다.
군산세관측은 “중국산 배추 등의 수입증가로 국내산과 가격차이를 악용한 밀수 등이 우려된다”며 “유통과정에서 원산지 허위표시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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