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축제는 11개 읍면이 참여하는 농악 경연대회, 민속 경연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를 비롯해 고추장 싣고 세발자전거 타기, 고추장 먹고자란 어린이 미니축구대회, 장류고을 청소년 어울마당, 순창고추장 역사퀴즈 맞추기, 어린이 장류그림그리기 대회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여 프로그램을 가득 마련해 군민에게 참여하는 기쁨과 함께 축제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장류축제위원회와 대상(주)에서 주최한 ‘순창의 스타킹을 찾아라’는 노래자랑 위주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군민과 향우들의 장기와 재능을 맘껏 선보여, 보는 이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가득 선사했다.
이 행사는 총 22개팀이 신청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11개팀의 열연으로 순창장류축제의 흥을 한껏 북돋웠으며, 초대손님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군민들의 재능과 끼가 뛰어나 깊어가는 가을밤의 향연과 함께 관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7세 유치원생부터 7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실버체조, 재즈댄스, 꽁트, 비트박스, 웅변, 한국무용, 마술, 팝핀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대공연으로 가수 서주경과 순창출신 작곡가 임종수씨, 전자현악 3중주 일렉BB팀의 뜨거운 무대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상경력이 화려한 순창군 여성합창단 36명의 공연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심사 결과 인기상에는 코믹댄스를 선보인 일본 다문화가정팀과 마술을 선보인 홍명기씨가, 은상에는 중앙초등학교 서다애 외 2명의 무용팀이, 금상에는 중앙초 병설유치원 김소영양이, 영예의 대상에는 10명의 팝핍댄스를 선보인 박다운씨가 차지해 상장과 함께 7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박다운씨(21, 여)는 “실력이 많이 부족한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수상소감과 함께 “이번을 계기로 순창발전에 더욱 힘쓰겠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순창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순창이여! 영원하라”는 멘트를 남겨 순창인의 긍지와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임종수 작곡가는 “11명 모두에게 상을 다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해서 심사하는데 애를 먹었다”며 “순창인에게 이렇게 많은 재능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으며 관객의 호응도 뜨거워 순창인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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