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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투자유치 물꼬 언제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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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투자유치 물꼬 언제 터지나
  • 전민일보
  • 승인 2010.09.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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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자유도시를 표방한 새만금 개발 사업이 지난해 7월 종합마스터플랜 확정이후 별다른 이슈를 생산해내지 못하면서 또 다시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각인될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4월 세계 최장의 33km 방조제가 완공되고, 방수제 축조사업도 본격화됐지만 정작 중요한 글로벌 민간자본 투자유치가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사업은 사업 추진 19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대규모 농지에서 산업과 관광이 접목된 복합관광용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정부의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 발표 이후 미국과 중동 등의 대규모 자본들이 새만금 투자를 타진하며 당장이라도 새만금 투자유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지난 2008년 7월 미국의 부동산개발업체인 페더럴사가 고군산군도에 9219억 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히며 전북도와 투자협약(MOA)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페더럴사는 전북의 국제공항 부재 등의 이유로 돌연 협약체결 2개월여 만에 투자를 보류해버렸다.
이후 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사그룹-윈저캐피털사와 옴니홀딩스그룹이 새만금 관광과 산업분야에 4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밝히며 새로운 전환점이 기대됐다.
당시 김완주 지사가 선거를 미국 현지까지가 투자협약까지 체결했지만 10개월 다 되록 이들 기업들의 투자계획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지난 8월 전북도는 미국 현지에 실무자를 파견해 이들 그룹과 연이어 접촉하며 실제 투자여부를 타진한 이후 9월 중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옴니홀딩스그룹은 10월 중에 새만금 현지를 첫 방문할 예정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지만 지난 3월에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방문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불투명하다.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조성을 약속했던 미국의 무사그룹-윈저캐피털 그룹의 경우 사실상 협약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만금 투자유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역 업체 참여비율 49% 이행약속을 어기면서 전북도와 불편한 관계까지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임 청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투자유치 활동이 당장 성과를 도출해내기 쉽지 않은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언론의 조급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으나 3년간 실적이 전무하다는 것은 곱씹어볼 문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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