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군산미군기지 전투기 소음에 따른 주민피해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 평화와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도내 30여개 진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군산 평화대행진 조직위원회는 관계자 20여명은 2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에 있는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주변 주민이 전투기 비행소음으로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주는 소음피해를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군산기지 주민건강 조사 결과 다른 지역보다 난청에 걸리는 비율이 2배나 높고, 80웨클(WECPNL) 이상의 고노출군의 우울 위험 2배, 불안 위험 4.2배, 스트레스 위험은 3.9배나 높았다"며 "미 공군은 주민들의 삶을 방해하는 전투기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야간 비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한미군과 정부, 전북도, 군산시에 ▲주거밀집지역 비행금지 ▲야간비행금지 ▲야간엔진테스트금지 ▲전투기 이착륙시 고도유지와 급발진.급상승 비행패턴 금지 등을 요구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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