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미국 꺾고 우승... 투수 김광현 4연승-대회MVP
한국이 제2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쿠바의 상티 스피리투시 후엘가 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안산공고)의 호투와 9회말 임익준(광주동성고)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미국을 4-3으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원년인 1981년에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1994년과 2000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우승을 거뒀다.
예선리그 네덜란드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4월 28일 계약금 5억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SK에 입단한 좌완투수 김광현은 포스트 류현진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만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초고교급 투수. 188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아 145km를 넘나드는 직구가 일품이고 낙차 큰 커브까지 장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 전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대만과의 8강전에서는 완봉쇼를 선보이며 대만 타선을 잠재웠다. 4강전에서도 캐나다를 맞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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