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예측 사전 통지 축산농가 불안감 해소 ‘기대’
정읍시가 축사 화재예방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시는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 모두 8농가에 대해 시범사업으로 축사 화재예방(예측)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각종 전열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양돈․양계 축사의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도입해 전기스파크 예측시스템, 전기부하 감시시스템, 전기선로 감시시스템, 온도관리시스템, 공중전화 교환망 원격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화재 예측을 농가의 유․무선 전화로 사전 통지하여 화재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전 축사에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가들도 “화재 발생 등에 대한 불안 때문에 그동안 외출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는데 시스템이 구축되면 불안감 해소는 물론 외출 등 생활편익 증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읍지역내에서 발생한 축사화재 건수는 모두 32건으로 총 77동 3만3665㎡가 전소되고 93억3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정읍시는 축사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행정지도와 매년 1억원의 시비를 지원하여 화재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인 축사화재 예방대책으로 보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화재예측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