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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타락, 말다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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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타락, 말다운 말
  • 전민일보
  • 승인 2010.08.1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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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망어(거짓말) 양설(한입으로 두가지로 하는 말) 악구(욕하는 말) 기어(비단 같이 꾸미는 말) 등 네가지를 나쁜 말로 규정하고 있다.
그만큼 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로를 소통시키는 말을 잘 사용하면 행복한 것이지만 잘못하면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
요즘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교직자의 성희롱, 여성 비하 발언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
잘못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상대방을 격분하게 하고 어떻게 이성을 잃게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솔한 말 때문에 화를 당하고, 상대방을 분노하게 하여 서로 대립하는 일이 적지 않다.
아무리 바른 말이라고 할지라도 직설적으로 표현하여 상대를 속상하게 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성격이 급하고 직설적인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참지 못한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지 관계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만다.
그리고 나서 자신은 뒤끝이 없다고 한다. 이는 자신이 한말을 금방 잊어버리고 감정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다지 좋은 성격은 아닌 것이다.
말로 당한 사람은 그 상처가 오래간다.
말한 사람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당한 사람은 그 말 한마디가 평생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
남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주고 내가 한 말은 뒤끝이 없다는 것으로 변명해서는 안된다.
만약 거기에 뒤끝까지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말 잘하는 달변가보다 어눌하더라도 진실한 말을 하는 사람을 우리 사회는 원한다. 말은 진실해야하고, 부드러워야 하며, 사랑이 깃들어 있어야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
부모님에게 공경의 말을 하고, 부부간 신뢰하는 말을 하고, 자녀에게 칭찬하는 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회사에 출근해서 상하 동료직원들끼리 서로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가!
매사에 말을 하기 전에 진실 된 말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는가!
진실 된 말, 참다운 말, 허물이 없는 말을 하고 있는가 스스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상대를 알려면 그가 쓰고 있는 말을 보라”는 말도 있듯이 말은 그 사람의 됨됨이와 인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무리 외형이 멋지고 아름답다 해도 말이 거칠고 험한 사람에겐 아름다운 향기를 발견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남을 해치는 말, 거친 말을 해서는 안되고 때에 맞는 말, 분명한 말만을 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사람의 생각은 말을 통해 표현되며 언어는 마음을 전달하는 수레이다.
말한 후에는 그 말대로 이룰 수 있는 실천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쓸데없는 말, 빈말이 되어 버린다.
말다운 말을 하는 것은 다원화 된 현대 사회에서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왜냐하면 무심히 던지는 말 한마디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말을 하는 입이 화합과 평화, 행복의 문이 될 수도 있지만, 재앙의 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법적 처리에 까지 이르게 된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교직자의 성희롱, 여성비하 발언을 보면서 새삼 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말의 타락이라고 해야할까.
죽이는 말이라고 해야할까.
말다운 말을 하면서 살아야할 것이다.

오  현  /  군산예총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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