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전북도당이 지난 8일 이뤄진 개각에 대해 “4대강 삽질용 개각이자 전북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전북무시 개각으로서 국민을 무시하고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민노당은 9일 논평을 통해 "이번 개각으로 전북 무(無)장관 시대가 2년을 초과하게 됨으로써 이명박 정부는 전북을 무시하는 수준을 넘어 도민의 자존심마저 짓밟고 말았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민노당은 "총리 후보로 여러 명의 전북출신 인사들을 거론하다가 자기 울타리인 경남 출신을 낙점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며 "더구나 정운천 전 도지사 후보가 쌍발통 운운하며 한나라당 역대 최고 득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쌍발통은 커녕 외발통마저 빼앗아가는 행태에 도민들의 원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특히 "전북과 경남이 경합하고 있는 LH공사 이전 문제 등에서 경남이 유리할 거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상황으로 보아 한나라 정권의 전북 무시가 단순한 우려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점이 더욱 참담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지난번 정운찬 총리 개각이 세종시 수정용이라면, 이번 김태호 총리 개각은 4대강 삽질 강행용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정부 개각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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