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따 화재가 됐던 차사순 할머니(69.완주군)가 자동차를 선물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차가 필요한 이웃에게 차를 선물하자는 취지로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여 차 할머니에게 지난 6일 흰색 쏘울을 증정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매일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 차 할머니에게 자동차를 선물한다고 약속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를 TV광고에 담았다.
광고를 본 시민들은 "꿈은 머리로만 꾸는 게 아니라는 걸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언제나 안전운전 하시는 멋진 모습 보고 싶습니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차 할머니, 당신이 보여준 도전정신과 열정에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라며 차 할머니의 꿈을 응원했다.
네티즌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은 차 할머니는 꿈에 그리던 자동차를 갖게 됐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꿈을 향해 달리는 할머니 무사고 도전만 남으셨네요. 초보운전 대문짝만하게 붙히시고 안전운전하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차 할머니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차를 얻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이 차로 손주들하고 놀러도 가고 여행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면허증 취득에 나선 차 할머니는 필기시험에서 949번 떨어지는 등 960번의 도전 끝에 올해 5월 면허증을 땄으며, 이 같은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뉴욕타임즈와 로이터통신 등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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