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시의원의 공식석상 막말과 관련해 지난 달 구성된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가 이 달 셋째 주 중에 첫 회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징계는 빠르면 다음 회기인 8월말 안에 최종 결정키로 했다.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조부철 시의회 부의장)는 2일 오전 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7명의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입장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전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달 16일부터 20일사이 적정한 날을 골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이 기간을 첫 회의 일정으로 정한 것은 휴가철 등을 고려한 선택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리특위의 활동기간은 당초 10월까지로 되어있지만 사실상 다음 회기 때(8월말)까지는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며 “이는 (해당의원에 대한)징계의 수위를 이 기간에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놓고 의원들 사이 적지 않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일부에서는 공식석상에서의 막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기에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닌 만큼 중징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아예 징계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도 조심스럽게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 밝히기를 꺼려하는 한 의원은 “솔직히 말해 징계를 놓고 의원들 사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해 향후 징계수위를 둘러싼 진통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K의원은 지난달 21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보건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술장사해가지고 부자되고…”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자 같은 상임위 소속인 K의원은 “이는 자신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발언”이라며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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