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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중학교 교장, 학생체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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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중학교 교장, 학생체벌 논란
  • 전민일보
  • 승인 2010.07.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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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중학교 교장이 학생들에게 심한 체벌과 함께 폭언을 일삼고 인격모독적인 행동을 상습적으로 일삼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일삼은 이른바 오장풍 사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도내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고창군 모 중학교 학부모 10여명을 전북교육청을 찾아 해당 학교 교장의 전횡을 폭로하고 철저한 감사와 함께 처벌을 요구했다.
학부모 주장에 따르면 고창 모 중학교 유모 교장은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께 학생 3명이 복도에서 플라스틱 컵을 발로 차고 논다는 이유로 양쪽 귀를 잡고 비틀어 상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학생 모두 귀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일부 학생은 귓불이 깨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학생들은 이후 진물과 함께 상처부위가 곪아 지속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치료가 불가피하다는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유 교장 및 이모 담임교사 등은 학생들의 부상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 사건발생 당일 오후 7시가 넘어서야 해당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제3자가 통보해 학부모들이 사건사실을 아는 등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12일과 13일 즉각적으로 항의했지만 유 교장은 “TV뉴스를 타 스타가 됐다. 이런 일에는 끄떡없다. 지역사회에 빽이 많다” 등 강압적인 자세로 일관, 학부모들의 분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분개한 학부모들은 지난달 16일 학부모총회를 개최하고 유 교장과 담임교사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으며 2학기 개학 전까지 사후조치가 미흡하면 전교생 등교거부 및 교장과 담임교사에 대한 출근저지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유 교장은 학부모총회 과정에서 상습적인 언어폭력 및 인격모독과 함께 학교시설물 이용 제재,  학교시설물(나무) 무단 반출, 성적부진을 이유로 전학학생 거부 등 많은 비위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유 교장은 급식실 영양사를 불러 “이리 와봐, 내 말을 안 들으면 너 어떻게 되는지 알지” 등 막말을 일삼아 해당 영양사가 모욕감과 수치심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 중이다고 학부모들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교장은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정당하게 전학서류를 구비해 학교를 방문한 상황에서 “학생의 성적이 부진해 전학을 받을 수 없다”며 이를 거부,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이번 사건을 감지한 고창교육청 역시 사건해결보다는 학부모들에게 민원 취하 등을 강압적으로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 전망이다.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고창교육장에게 민원서를 제기했지만 사실확인과 후속조치 강구 등 대책마련보다는 학부모들에게 민원 취하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학생 학부모는 “사건발생 직후 유 교장을 만난 자리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듣고 싶었지만 오히려 협박에 가까운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에게까지 폭언과 인격모독 등을 일삼는 유 교장 등은 교원으로써 자질이 없는 만큼 철저한 감사와 후속조치를 요구,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교장은 “교육현장에서 열심히 학생지도를 할려는 의욕이 넘치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매도를 당하는 느낌도 있어 교육현장에 있는 것이 비통한 심정이지만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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