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시행해 온 우측보행을 7월 1일부터 공식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측보행은 지난해 4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보행 편의, 심리적 안정성, 국제 관행 등을 고려해 개선계획을 발표한 뒤 시범시행돼 왔다.
정부는 시범 기간 동안 공항, 철도, 지하철 시설 등을 우측보행에 맞게 개선해 왔으며 언론보도 및 홍보물 제작, 배포를 통해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또 좌측보행을 권고하고 있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과서 43곳을 우측보행으로 권고토록 수정 중이며 1학기 교과서 29곳에 대해서는 수정을 완료한 상태다.
국토부은 1일 우측보행 본격시행 이후에도 우측보행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민간단체 등과 보행유도 표시 부착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우측보행 실시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 조선총독부가 보행자를 좌측통행하도록 규정한 뒤 무려 89년 만에 이뤄졌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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