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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가는 알바구하기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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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가는 알바구하기 전쟁 중
  • 전민일보
  • 승인 2010.06.2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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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하기 경쟁이 치열함을 넘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등록금과 용돈 마련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구직에 나서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것.
특히 한정된 자리에 비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대학가의 경우 경쟁이 더욱 심하다는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최성미(20·전북대2년)씨는 “등록금 마련에 힘드실 부모님을 생각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다녔지만 쉽지가 않다”며 “특히 방학기간 중에는 전쟁터 수준을 방불케 할 정도다”고 말했다.
김성민(24·전북대)씨도 “제대 후 본격적으로 공무원 준비를 하기로 마음 먹고 학원비 등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다”며 “최근 학교 근처 편의점, pc방 등을 다 돌아다녀 봤지만 헛수고였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힘들게 자리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급을 받는 등 열악한 근로조건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최저시급은 4110원(2010기준)으로 책정돼 있지만 실제 이 같은 규정을 지키는 곳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최근 (사)청년유니온이 지난 4월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노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지역 13개소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모두가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대 구정문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모씨(23)는 “아르바이트 초기 3500원에서 지금은 3800원으로 올랐다”며 “근처 PC방 대부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석대 근처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임모씨(25)는 “최저 임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지만 마땅히 좋은 자리도 없어 시급인상을 요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른 곳도 대부분 비슷해서 그냥 일하고 있다”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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